“바바쿠스노이데”는 기쿠요마치 바바쿠스노의 시라카와 취수구에서 12km 떨어진 구마모토시 오에도로쿠까지의 논밭에 물을 보내기 위한 수로로, 가토 키요마사가 구마모토를 다스리던 게이초13년(1608년)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
수도가 없던 에도시대, 시라카와 강변은 강보다 한 단 높은 곳에 토지가 펼쳐져 있어 강에서 물을 끌어오지 못해 농작물을 키우기가 어려웠습니다. 이에 기요마사는 논밭에 많은 작물을 키우기 위해 시라카와 상류에서 몇 개의 용수로를 만들어 물을 끌어왔습니다. 그 중의 하나가 “바바쿠스노이데”였던 것입니다.
이 용수로 덕분에 당시 9개의 마을 약 95헥타르의 넓은 지역에 물이 공급되어 수확량이 기존의 3배나 되었다고 합니다. ※「쇼코쿠치스이(승국치수유)」가노코기 료헤이 저 인용
“하나구리이데”란 바바쿠스노이데의 취수구에서 약 2km 하류에 만들어진 구조물의 명칭입니다. 바닥에 쌓이는 토사를 흘려 보내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놀라운 장치가 만들어져 기계가 없었던 에도시대에 어려운 공사 끝에 완성한 중요한 역사유산이자 기쿠요마치가 자랑하는 보물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