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도시대의 최첨단 기술에 다가서다!

“우즈마키(소용돌이)”로 물밑 화산재를 흘려내 보낸다!

“바바쿠스노이데”를 만들기 위해서 기쿠요마치 마가테~가라카와 지구에서는 어떻게든 단단한 암반 지형을 장소에 따라서는 20미터 이상을 깊이 파 들어갈 필요가 있었습니다. 그러나 아소에서 흘러오는 시라카와는 아소산의 화산재를 옮겨, 용수로에서는 시라카와와 그 주변에서 유입되는 화산재나 토사 등이 쌓여 물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토사를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.
20미터나 깊이 파 내려간 용수로의 바닥에 쌓인 토사를 퍼 내는 일은 아주 힘든 일. 여기에 물의 압력을 이용해 화산재와 토사를 하류로 흘려 보내는 획기적인 장치를 고안해 낸 것입니다. 그것이 “하나구리 구조(코뚜레 구멍)”입니다.

소의 코뚜레 구멍과 닮았다고 해서 “하나구리”

“하나구리 구조”란 단단한 암반을 파내어 보(용수로)를 만들 때에 모은 바위를 제거하지 않고, 일부를 “격벽”처럼 남겨두어 그 격벽의 밑에 반원형의 높이 약2미터 정도의 구멍을 뚫은 것. 짧은 터널이 몇 개씩이나 연결되어 있는 모양입니다.
상류에서 흘러온 물은 폭이 좁은 터널을 빠져 나갈 때 그 속도가 증가해 다음 벽에 힘 있게 부딪히게 되면서 소용돌이를 일으킵니다. 그 소용돌이가 물밑에 쌓인 화산재와 토사를 감아 올려 하류 쪽으로 흘려 보내는 것입니다.
“하나구리”라는 것은 격벽에 뚫려진 구멍이 소의 코뚜레 모양과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.